홍콩살이 6년 차이지만 아직도 냄새나는 홍콩 현지 고기들이 힘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던 중 지인의 도움으로 현지 정육점을 알게 되었는데 저처럼 냄새에 예민한 분들이나 많은 양의 고기가 필요한 고기테리언 같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소개해 드립니다.
정말 애매모오한 몽콕역과 야마테 역의 중간에 위치해 있습니다. 예전에는 야마테 역에서 청과물 시장을 따라갔었지만, 이제 왠지 몽콕에서 가는 길이 더 익숙해서 주로 몽콕에서 걸어갑니다.
몽콕 역 E1 출구를 나와 랭함플레이스로 돌진합니다.
랭함플레이스를 정면에 두고 좌회전해서 Portland St를 Dundas St가 나올 때까지 직진합니다.
Dundas st 와 Portlad St의 교차로가 나오면 우회전을 해서 길이 끝나는 곳까지 걸어갑니다.
그럼 오른쪽에는 Holiday Inn이 왼쪽에는 사람들이 북적이는 새로 생긴 카페가 나오게 되는데
카페를 끼고 왼쪽으로 돌아서 20미터를 직진하면 우리의 목적지 정육점이 나오게 됩니다.
https://goo.gl/maps/x4S3Ju84KhvD2G256
일단 내부로 들어가면 일반 마트와 크게 다르지 않죠.
각종 냉동고기들과 양념들이 진열되어 있고 대부분 일반 마트들보다 저렴해요.
불고기용 고기와 제육볶음용 고기부터 여러 팩 담았습니다.
사실 이곳은 소매보다는 식당으로의 납품이 메인인 도매판매업체이기 때문에 소량 포장된 제품 이외에는 이렇게 대량으로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현지 마트에서 삽결살을 여러 번 시도해 봤지만 대부분 실패하였고 삼시세끼 고기반찬이 필요한 저희 가족들에게는 이곳 대량도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아서 자주 이용하고 있어요.
원하는 고기부위를 말하면 이렇게 어마어마한 고기 덩어리를 직접 가지고 나와서 보여줘요.
고기를 확인한 뒤 원하는 두께를 말하면 또 그에 맞게 슬라이스 해준답니다.
삼겹살 다음으로 소갈비!!
이 역시 직접 고기를 보고 무게 측정해서 가격도 확인한 뒤에 슬라이스!!
갈비찜 생각하고 사는 거라 2cm 두께로 잘랐어요.
입구 쪽에 보면 그림과 함께 고기부위의 명칭들이 영어로 나와 있어서 혹시 특정부위를 주문하고 싶다면 여기서 보고 말씀하셔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희는 오늘 삼겹살, 소갈비, 소불고기용, 제육볶음용으로 모두 대략 15kg 정도의 고기를 업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맛있는 생고기를 언제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 할 웃픈 일이지만,
홍콩에서는 이정도 고기가 저장되어 있어야 마음이 편해지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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