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도 오미크론의 5차물결에 접어들어 모든 음식점이 6시에 매장 영업종료에 지쳐가는 어느 토요일 주말.
술은 해와 같이 즐기는거라며 찾아 들어간 센트럴 귀퉁이의 나름 유명한 pub, the globe 방문기입니다.
가시는 길은 센트럴 소호, 할리우드 로드 근처에 있는데요, 한국인들에게도 유명한 센트럴 벽화거리 바로 같은 골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우선 센트럴역을 벗어나서 Des Voeux Centrol road를 foot bridge를 건너
얼마전에 잠깐 리뷰드린 새로운 푸드코트를 지나면
왠지 새로운 쾌적한 분위기의 매장은 홍콩과는 익숙 하지 않네요 ㅎㅎㅎ.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에 도착하게 됩니다. 여기서 도로로 내려가셔서 시장 구경을 하시면서 헐리우드로 가실 수도 있으나... 비도오고 상당히 귀찮은 관계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랐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가다보면 한국사람들에게도 유명한 완탕면집 골목도 보이네요. 아 배고파..
(오른쪽은 침차이키, 왼쪽은 막스누들).
항상 에스컬레이터를 타면서 느끼는 거지만, 소호 동네는 정말 신기한것들이 많다는 생각도 들고,
보이는 파티룸 같은건 사진 찍는 용도인것인가 아이들 놀이방인것인가. 그럼 세척은 하는것인가 라는 쓸때없지만 궁극적인 생각들을 하곤 합니다.
이렇게 하염없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가다보면 아래와 같은 MTR Fare Saver를 만나게 됩니다.
컨디션 없는 공짜 할인은 언제나 즐거운법. 기쁜마음으로 저의 옥토퍼스카드를 테그해 줍니다.
MTR Saver를 지나 풋 브리지에서 헐리우드로드로 내려가는 통로로 내려와 30-50미터를 걷게되면!
한국인들에게 매우 유명한 벽화거리를 만나게 됩니다.
그 골목으로 꺾어 들어오시게되면 소소한펍들이 산재되어 있는것을 보시게 되시는데...
그 중 작고 어두 침침한 문들 중 하나가 오늘의 목적지 The Globe입니다. 보시다시피 pub의 문자체가 안쪽 깊숙히 있고 인식할 수 있는 간판을 찾기가 힘듭니다.
크기가 무색할만큼 가시성이 전혀 확보되지 않는 왼편의 화살표 간판은 나중에 다먹고 pub를 나서고 나서야 확인 했습니다.
우선 westen pub 답게 수제 맥주와 각국의 수입맥주들이 여러장의 페이지를 차지하였으나.......
사진이 모두 흔들리는 바람에 직접 다먹어치우는 사진으로 대채하였습니다.
다양한 맥주 뿐 아니라 칵테일 종류 ( 클레식 및 매장 시그니쳐) 그리고 스카치와 각종 주류들도 구비가 되어 있습니다.
역시 westen bar 온갖종류의 술들이.....
우선 식전주가 도착 했습니다. 발포주를 요즘 지양하는 저는 진토닉! 밍밍하지 않고 좋아하는 텡커레이 맛이 확실히 들어 있는 좋은 놈이 였습니다. 그래서 두 잔을 단숨에....
같이가신 지인분은 간만에 IPA 수제 맥주로 목을 축이시고.
다른 지인 분은 유명한 oharas Irish stout 로 첫잔을 시작하였습니다.
첫잔을 들이키고 담소를 나눈 후 덩그러니 놓여진 빈잔들을 아쉽게 바라보며 새로운 음식과 음료를 주문했습니다.
우선 지인들이 시킨 하와이 맥주와 네그로니 칵테일..
무려 8%가 넘는 알콜을 자랑하는 사이다... 맛은 호불호가 갈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저는 별로라고 해서 안마셔봤으나 다른 분이 마시기에는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아래의 레드아이가 오늘의 옥에 티.
반주로 마실려는 레드아이는 아래 커다란 할라피뇨를 보고 연상하실 수 있듯이... 맵습니다...
그래도 해장주의 선봉장인데 맵고 시기만 해서 저에게는 조금 별로였습니다.
아래는 오늘 주방장 특선! Grilled Cod fish. 아주 부드럽고 좋았다고 하네요.
햄버거가 먹고싶다고 해서 바로 주문한 햄버거. 뭐 햄버거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서 홍콩 어디든지 무난하게 드실 수 있는 음식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이건 미트파이! 매장을 둘러보니 호주분들이 많으시고 럭비 경기도 중개하는곳이 있는걸로봐서 영연방계 분들이 자주 찾으시는것으로 예상되는바.
그럼 당연히 미트파이가 있겠죠 ㅎㅎㅎ 맛은 아주 좋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매장에서 제일 비싼 소세지 구이(210HKD) 지인분이 저번에 맛있게 먹었다고 해서 시켰는데 역시 맛이 좋았습니다.
단지 소세지를 두배로 늘려주시면 좀더 좋겠는데... 메쉬포테이토는 정말 부드럽고 좋았습니다.
이렇게 먹고 마시고 떠들고 하다보니 점심시간에 만난 우리들은 어느새 5시가 다 되어서 pub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The globe는 한번쯤 아무생각없이 가셔서 점심을 해결하거나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시끌벅적한 Westen pub이 필요하시면 부담없이 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주소정보
Garley Building, 45-53A Graham St, Central
전화
+85225431941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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