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말 까맣게 몰랐습니다.
자주 다니는 센트럴의 술집목록에 버젓이 있던 Coa가 어느 순간 줄을 서기 시작하더니. 친구 따라 남미 술을 마시러 가던 바는 어느새 예약조차 받지 않는 Asia No.1 bar가 되어있다니.
역시 뭐든 맛있고 서비스 좋으면....... 성공의 길은 멀지 않습니다 여러분!... ( 왜 나만....)
위치는 여행객을 포함한 세계각지에서 오신 홍콩에 계신분들에게 익숙한 Centrol SOHO부근의 holywood Rd.입니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트에서 중간 할리우드로드쪽으로 내리시면 편하게 오실 수 있습니다.
관광 이층 버스 타고 이 길을 달리면 또 다른 느낌이 납니다.
Holywood. Rd를 따라 내려오시면 Shin Hing St가 나오게 됩니다.
바로 돌아보시면 이렇게 넓직하고 ( 소호에 이렇게 넓은 도보는 없는 것 같은데...) 왠지 다른 분위기의 골목이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그 왼쪽에 반지하 비스무리한곳에 COA가 딱....
솔직한 생각으로는 어떻게 저게 Asia No.1 Bar 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Rosewood의 Darkside나 Fore season의 Argo는 그렇더라도, 홍콩을 포함한 아시아에는 많은 고급 바들이 많으니깐요.
하지만 역시 중요한건 customer service. 얼마만큼 기대에 부흥하고 또한 편안함을 조화롭게 주는 것이 아닐까 주재 넘게 생각해 봅니다.
아직 오픈 2시간전. 낮부터 계속 술을 마시고 있는 저로서는 이렇게 조용한 COA모습을 놓칠 수 없어서 사진으로 남깁니다. 30분 뒤부터 줄을 서기 시작했다는 건. 비밀이랄 것도 없네요.
이 담벼락 옆으로 어마어마한 인파가 줄서있습니다.... 사진은 찍지 않습니다. 스티커로 얼굴 하나하나 가리는 게 너무 고통......
하지만 조명은 고즈넉하네요.
아. Back Bar가 이런식으로 화사해질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보통 일반 Bar의 BackBar는 좀 더 중후한 느낌인데, Coa는 왠지 모르는 화사한/ 밝은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 나중에 DarkSide 포스팅할 때 비교해 봐야겠습니다).
일부러 흔들어서 찍었습니다. (변명아닙니다....). 초상권도 있고요. 이 사진이 바의 활기찬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것 같아요.
메뉴의 시작입니다. 시작은 바에 시그니처메뉴네요.
뒤를이어 종류별 class, flight, 맥주, 논알코올, 먹을거리!.
저희는 Flight시켰습니다. 20년 동안 마셔온 테킬라의 영향인가.....
역시 애주가라면 바로~. intruduction of Mazcal은 메뉴판 받자마자 친구 3명이서 동시에 시켰습니다.
주문을 하고 한참을 걸려서 나온 Flight인데..... 왜 오래 걸리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아래 4병의 Mazcal에 대한 설명을 서버분이 10분넘게 하나하나 설명해 주시고 질문과 대답을 해주시고 가셨습니다.....
용각산이라도 사드리고 싶었습니다....저렇게 밤새도록 말씀하시면......
Flight인데 의외로 오렛동안 마셨습니다. 각각의 맛도 아주 맘에 들었고 서버분도 너무 편안히 대해주셨고.
무엇보다 홍콩에서 접하기 쉽지않은 "마시자" 하는 분위기가 바에 깔려있습니다.. 이 분위기가 바의 원동력 중에 하나 같습니다.
두 번째 라운드는 Negnori. Cacao Negnori라고 해서 신기한 마음에 주문해 보았습니다.
칵테일의 맛은 아주 좋은데 카카오 향이 도드라지는 칵테일입니다. 호불호가 갈리실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보통은 Authentic Bar 라고 하는 수많은 칵테일을 제공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바텐더와 소통하며 즐기시는 바와는 같은 듯하면서 사뭇 다릅니다.
다른 오더들을 보니 마스터께서 메뉴에 없는 클레식 칵테일 들도 만드시는 것 같고. (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마치 예전에 우리가 가봤던 함께 즐기고 마시던 술집에 대한 향수가 조금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1시간이 넘게 웃으며 즐겁게 기다리는,
좁은 자리에 앉아서 서로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때때로 새로운 연인들이 속삭이는,
이 소리들이 모여서 결코 작지않은 소음을 만들지만, 결국은 서로 즐거운 시간을 그리고 공간을 만드는,
바를 좋아합니다만, 바가 아니더라도 이러한 곳이면 사람들의 발걸음이 잦아지는 건 당연한 것 같습니다.
홍콩에 오신다면 혹시 계신다면 COA한번 가보세요. 단. 줄 서는 거 각오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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