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디즈니랜드를 수십번 다녔고 디즈니호텔도 갔었지만 디즈니리조트의 숨은 명소 inspiration lake라는 호수공원을 이제서야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저는 MTR을 이용하였고 디즈니랜드 입구와 반대방향인 버스터미널 방향으로 길을 찾아 나섰습니다.
가는 길 중간중간에 현재 위치를 이렇게 확인 할 수 있어요. 지도에서 왼쪽상단에 호수가 보이죠.
15분정도 걸었던 것 같은데 가는 길 또한 산책로 같은 느낌이어서 이미 공원에 온 듯한 느낌이었어요.
물도 가져오지 않아서 살짝 걱정하며 들어왔는데 입구에 편의점이 있었어요.
기초정보 없이 계획없이 갑자기 온 가족이 피크닉하듯 오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크고 깨끗해서 조금 놀랐어요.ㅎㅎ
호수입구에서부터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은 엄청난 크기의 비단잉어떼들을 보고 저 또한 와우!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답니다.
요즘 한국이 너무 그리운 탓인지 이런 장면에서는 우리나라 한강이 생각나네요. 한강에서 치킨한마리와 함께 이렇게 자리펴고 앉아서 여유를 즐길 수 있다면 지금으로선 더 바랄게 없을거 같아요. ㅎㅎ
항상 사람많고 복잡한 홍콩 시내에서 벗어나 날씨도 너무 좋았고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니 괜히 미소가 흘러나오네요.
입구에서 들어와 호수를 중심으로 한바퀴 크게 돌며 산책하는데 반대쪽으로 오니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시간이 늦어지면서 조명이 하나 둘 켜지는 모습과 함께 잔잔한 호수가 너무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약속시간 때문에 한시간 정도 산책하며 둘러보고 돌아왔지만 다음번에는 피크닉 준비도 제대로 해서 여유롭게 즐기러 다시 오고 싶어지는 곳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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