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집에 있게 된 월요일 오후 3시반..
갑작스런 바베큐 생각에 30분만에 후다닥 준비해서 무작정 출발했습니다.
통총에서 택시를 타고 20분정도면 도착하는 곳이죠. 푸이오비치!!
주말에는 택시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라 생각도 안했는데 평일오후 오늘은 10분만에 콜택시가 바로 오네요.
이 곳에 유일하게 있는 매점이에요. 가격도 의외로 착하고 생각보다 왠만한 건 다 파는 것 같아요.
그런데 뜨아.... 바베큐장소는 이렇게 여전히 문을 닫은 상태이네요... 하...... ㅜㅜ
그렇지만 이대로 접을 순 없죠.. 다행히 바닷가에서 바베큐하고 정리하시는 현지분들이 계셔서 물어보았더니 바베큐허용이라는 문구도 없지만 금지라는 문구도 없다는 의미심장한 말씀을 해주시고 떠나시네요. ㅎㅎ
그래서 저희도..
새우와 소고기부터 시작했답니다. ㅋㅋㅋ
그리고 삼겹살까지 한접시하고
마지막은 항상 라면으로 깔끔하게 ㅎㅎ
중간중간에 방송도 나오는데 캠핑금지에 대한 언급만 있을 뿐 취사에 대한 말은 없는거 보니 허용이 되는 것 같기도 해요. 혹시 몰라 가져간 작은 화로라도 없었으면 오늘 하루 너무 서운할 뻔 했네요 ㅎㅎ
그래도 이 코로나시대의 막이 내리고 바베큐장에서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바래봅니다. ㅠㅠ
두번째 방문인 푸이오비치.. 여전히 너무 좋네요~~
일단 홍콩에서 이렇게 사람없이 조용하고 깨끗한 바닷가는 못 본 것 같아요.
그리고 갯벌아닌 갯벌같은 모래땅?에서 가끔 잡히는 조개와 꽃게도 아이들에겐 엄청난 재미죠.
특히 해지는 노을바다가 너무 아름다웠어요. 나도 모르게 말없이 한동안 바라보게 되었던 것 같아요.
오늘은 준비없이 갑작스럽게 가게 되었는데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고 복잡한 홍콩생활에서 잠시나마 휴식같은 시간이어서 조망간 좀 더 준비를 하고 여유있게 다시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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