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넋놓고 있던 블로그에 방문객이 늘었네요 ㅎㅎㅎ. 아 기분이 좋습니다.
검색어를 보니 다이파이동의 인기가 부쩍 늘어난것 같습니다. ,
예전에는 그나마 좀 있던 다이파이동이 코로나 이후에 자취를 감추면서 많이 없어진 듯합니다. 그나마 다이파이동이라고 부를만한 곳은 이제, 센트럴, 침사추이, 삼수이포 그리고 외각지역의 툰문, 타이포, 아님 섬쪽 무이워나 청차우로 나가셔야 될 듯합니다.
오늘은 위치도 지하층이고 사람들도 북적이고 맛도 평범한 식당이지만, 침사추이 한복판에 로컬+본토분들이 많이 가시는곳을 소개드리려 합니다. 저도 싸고 편해서 자주가는 곳이기는 하나 맛보다는 쉽게 홍콩의 예전 분위기와 사발로 맥주를 마시면서 안주를 겸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듯합니다.
위치는https://maps.app.goo.gl/YoMgU1nEdnNmAApi7 킴벌리 로드 한복판입니다.
저녁 6시에 맞춰서 가시면 잠깐의 줄이 있는데 평일은 줄이 금방 빠지는 반면 가끔가다 대기가 걸리기도 합니다.
아래사진은 구글로드뷰인데 저기 놀란 토깽이가 있는곳이 입구입니다. 대로변의 간판으로는 찾을 수가 없으니 유심히 보셔야 합니다.
요즘은 구글지도가 정말 잘되어 있어서 매장사진, 음식들은 여러가지 실사진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대락적은 매장의 업데이트,리뷰같은것을 참고하시는걸 매우 추천드립니다.
https://maps.app.goo.gl/YoMgU1nEdnNmAApi7
확인해 보시면 각 나라 사람들이 남기는 리뷰에서 그 사람들이 바라보는 시선, 그 차이를 보는것도 재미있는것 같습니다.
가끔 다이파이동 같은데 가서 1인당 300불(홍딸)이상 쓰고 오셨다는 리뷰를 종종 보는데.... 무얼 먹으면 그렇게 나오는지 굉장히 궁금합니다. 다이파이동은 왠만큼 먹으면 맥주랑 섞여서 올라오는 포만감이......
다이파이동은 메뉴가 많습니다. 정말 로컬 다이파이동을 가면 구글 번역기를 사용해도 주문이 쉽지 않은데, 가게의 메뉴를 특별히 올리지 않은 이유는 종류가 많을 뿐 아니라 이가게는 거의 모든 메뉴가 실사진으로 되어있고, 거의 모든 주력메뉴가 매장에 포스터로 도배가 되어 있습니다.
적나라하게 나온 음식 사진과 큰 글씨로 된 가격이 잘 보이니 편하신 마음으로 둘러보시고, 매장에서 뭐를 많이 먹나도 한번 보시고 여유롭게 메뉴를 고르신 후에 주문을 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요즘 홍콩 서버분들도 익숙해 지셨는지, 재촉하지도 않고 맘씨 좋으신 분들은 한국사람들은 이거 많이 먹더라 하고 추천도 해주시곤 합니다. (정말 많이 변한것 같습니다 ㅎㅎ)
아래 족발비스무레한 게 이 가게의 주력 메뉴 중 하나 입니다. 가격도 198불인가로 고가에 속하고요 그만큼 푸짐하고 고기/해산물이 아니면 안주로 취급하지 않는 저로 써는 만족스러운 메뉴입니다.
단... 2인으로 가시는분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이걸 시키면 다른걸 못드십니다.
한국분들이 많이 좋아하시는 누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얌차가서 시키는 누들이긴하지만 일행중 아이가 있어서 시켜봤습니다. 의외로 칼로리가 높아서 다이어트에 아주 좋지 않은 (그렇다면 맛있다는 뜻 ㅋㅋ) 누들입니다.
자 오늘의 특이점, 비둘기구이입니다. 홍콩에서 파는 비둘기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비둘기와는 다른 듯 합니다. 살도 구릿빗에 기름기가 없는 짭쪼름하고 쫀쫀한 맛입니다.
노려보는 비둘기의 눈빛을, 조류의 대가리의 카리스마를 감내하실 수 있다면, 맥주 안주로는 정말 좋은 음식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거 싫어하시는 한국분들은 아직까지 못본듯 합니다. 정통 사천/마라 음식점에는 못하지만, 저렴하게 술안주로 먹기에는 괜찮은 음식입니다. 하지만 아직 한번도 안드셔 보셨다면, 우선 쓰촨/마라 음식점에가셔서 드셔보시고 비교하는 재미도 있을 듯합니다.
아이들가 있어서 항정살구이와 밥을 추가시켜서 아래와 같은 상차림을 먹었습니다.
어른 셋에 아이들, 술 포함 대략 500-600불정도 나온것 같습니다. 이 정도 가성비가 다이파이동의 강점인 듯합니다. (홍콩 물가를 감안한다면). 결제는 신용카드, Alipay,Wechat pay, Apple Pay가 가능합니다.
저는 다이파이동에서는 보통 비싼 해산물들을 시켜먹진 않는데, 여기서는 조개볶음, 가재튀김, 오징어 튀김등도 가격이 저렴하고 많이 들 드시는 것 같으니 그때 그때 기분내키시는데로 주문하시는것도 재미일 듯 합니다. (홍콩에서 재미로 주문하기가 가능한 곳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ㅎㅎ)
참고로 다이파이동은 참고로 맥주 종류가 많지는 않습니다. 산미구엘이 주력인 듯하고 , 블루걸, 칭따오, 버드와이져( 대병 처음봅니다). 가 있고 몇몇은 그때 그때 바뀌는듯합니다. 하.지.만. 저의 최애 맥주인 SKOL은 매번 없었습니다...
프로모션이 거의 항시(특정맥주 가격할인, 또는 특정 음식) 있으니 주문전에 메뉴나 벽의 포스터를 확인해보세요.
날이 더워도 지하에 에어컨이 빵빵하니 식사겸 맥주로 홍콩의 정취를 느껴보시고 뒷골목 넛츠포트에 2차를 가시는것도 좋을 듯합니다.
다시 가고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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