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의 포스팅이네요!.
기나긴 코로나의 터널을지나 이제 새로운 세상이 온듯합니다. 마스크를 쓴 사람도 어색하지 않고 벗은 사람도 어색하지 않은 ㅋㅋㅋ
오늘은 예전부터 생각하던... 과연 홍콩에는 소주같은 술이 없을까에 대한 내용을 담으려고 합니다.
우선 예전부터 항상 궁금해하던 한국 소주근처에서 10-30HKD의 가격대를 보여주던 술들입니다.
주류 코너에 있어서 "술이다" 라고 짐작만 할 뿐, 어디술이며 뭘로 만들고 (쌀처럼보이긴하는데...) 어떻게 마시고, 마지막으로 왜! 어떻게 홍콩에서 저렇게 무지막지하게 저렴한 가격의 술을 볼 수 있는지를 알아보려합니다.
우선 슈퍼(Fusion)으로 가서 비슷한 종류를 확인해 봤습니다.
흠... 뭔지 모르겠습니다. 도수는 두병다 대략 29% 다른 비슷한 종류들도 24-29%정도더군요. 그래서 무작정 라벨을 따라 검색을 해보니....
Imparial Benquet 는... 쌀 이더군요....
Pearl River Bridge은... 광동성에 있는 주강대교의 영어이름이고요...
점점 더 난해한 설명을 뒤로하고 우선 마셔보기로 했습니다.
뭔가 미묘한... 마치 미림같은....싸한 분위기.....
시음으로도 대답을 찾지 못한 저는, 홍콩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결국 물어봤습니다.
나 : 헬로 이거 뭔지 아냐
친구 : 어 그건 내가 아주 어렸을적에 우리 할아버지들이 드시던 술같다. 식탁에 앉으셔서 자주 마시곤 한 기억이 나지만 요즘은 직접 마시는 사람은 못봤고 요리용으로 가끔쓰인다.
친구 : 혹시 마신거냐.....
나 : .....ㅇㅇ 맛이 복잡하다..
친구 : 요즘 힘드냐..내가 술한잔 사마...
결국. 호기심은 결국 호기심으로 끝나고 두어잔 마시고 남은 병은 술장에서 조미료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하지만 이 도전은 친구에게 술을 얻어 먹게 만드는 예상지 못한 개이득(?) 으로 정리되었습니다.
그럼 이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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