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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일상/홍콩소식

홍콩 코로나 5차 유행 - 확진자급증

by The.precious 2022.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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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우려했던 것이 점점 현실로 나타나고 있네요. 

한 달 전 홍콩 코로나 상황을 포스팅할 때만 해도 확진자가 1000명에 육박할 것 같아 걱정이 된다고 했었는데 지금은 보시는 바와 같이 며칠 전 5만 명을 넘어서고 7일 평균도 4만 명이 넘었습니다.

사실 더 걱정이 되는 것은 공식적인 숫자에 누락된 케이스들이 아주 많을 거라는 추측이 점차 신빙성을 얻어가고 있다는 것이죠. 

홍콩은 기본적으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기반으로 확진자는 물론 밀접접촉자 역시 정부 지정 격리센터에서 격리 조치하게 되어 있지만 이렇게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추가 격리시설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그 격리시설에 대한 관리 인력이 부족하고 운영자체가 체계적이지 못하여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밀접접촉자는 물론 확진자 역시 격리 대상 여부를 신고하지 않고 숨기는 사례가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PCR 검사 결과를 받는데까지 길게는 일주일까지도 걸리고 환자 폭증에 따라 의료체계 과부하도 현실이 되어 사실상 현재는 확진이 되어도 일부는 의도하지 않게 자택격리치료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3월 중순에는 750만 홍콩인구 전체에 대해 코로나 전수검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에 따라 도시전체 봉쇄에 대한 루머 아닌 루머도 함께 나오면서 마트에는 여전히 사재기하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물건 구하기가 어려워 하루에도 몇 번씩 여러 개의 마트를 다녀야 합니다.

마트에서 코로나가 다 전파될 것 같은 생각마져 든답니다...

 

한 격리센터에서는 환자가 죽겠다며 큰 소동을 일으킬 때까지 하루 종일 음식도 제공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강제 격리된 사람들 중에서 테스트 결과 음성이 나온지 3주가 지날 때까지 격리 해제 리스트에 이름이 없다는 이유로 계속해서 격리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도시 전체 봉쇄 루머와 함께 정부 방침 또한 계속 바뀌고 있는 상황이라 사람들의 불안은 점점 더 커져 가는 것 같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6년간의 홍콩살이 중 최대의 고비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럼 오늘도 모두 stay safe...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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