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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맛집/통총

통총 / 얌차 /딤섬

by The.precious 2021.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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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유명하고 알려져 있기보다는 홍콩 현지 사람들이 많이 가는 동네에 있는 평범한 얌차집을 소개합니다.

얌차는 광동어로 차를 마시다 라는 뜻으로 차와 함께 딤섬을 먹는데 아침과 점심 사이 혹은 점심과 저녁 사이에 먹는 브런치나 에프터눈티 같은 것이죠. 

통총 센추리링크 아파트 앞 상가로 들어갑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왼쪽 fairwood 식당옆에 이렇게 입구가 보이죠. 

점심시간에 가면 홍콩 대부분의 식당들처럼 웨이팅이 많아서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야하지만 오늘은 살짝 늦은 점심이라 여유롭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입구에서 요렇게 생긴 차를 하나 받아 들고 들어왔어요. 몇 가지 차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오늘은 이아이로 골라 잡아봤는데 흠.. 먹어보니 녹차였어요. 개인적으로 재스민이 좋은데.. ㅠㅠ

모든 테이블마다 이렇게 차를 직접 끓여 먹을 수 있게 셋팅이 되어 있어요. 일단 물이 팔팔 끓어오르면 입구에서 받아온 차를 뜯어서 넣고 물을 부어 차부터 준비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뜨거운 물로 우리가 사용할 수저와 그릇을 한번 헹굼니다. 홍콩에서는 2003년 수백 명이 사망했던 사스 사태 이후로 이런 문화가 생겼다고 하네요. 

그다음 물이 더 필요할 때 다시 올려두면 저절로 물이 차올라 끓여주기도 합니다. 

 

드디어 주문한 음식이 나왔네요.

일단 제가 좋아하는 XO소스로 만든 납작 쌀국수 볶음!! 이 메뉴는 웬만한 식당에서 먹어도 절대 실패하지 않아요. 강추!!

점심시간이 살짝 지난 다음에 간 탓에 인기딤섬 메뉴는 다 sold out이었지만.. ㅜㅜ

용감하게 닭발도 시켜 보았습니다. 닭발 또한 XO 소스로 만들어졌고 맛은 그럭저럭 먹을만했어요.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딤섬 핫까오 등등의 딤섬들이 없어서 오늘은 새우가 들어 있는 이아이로 시켜 보았는데 아주 맛있지는 않았네요. 오동통한 새우살 아래쪽은 피쉬볼같았고 제 입맛에는 좀 느끼한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그냥 아무거나 도전!! 해 보았는데 우리나라 시래기 같은 야채와 함께 정체를 알수 없는 고기가 있는 이 메뉴는 고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 도전해 보셔도 될 것 같지만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ㅎㅎ

이렇게 성인 두명이 차와 함께 메뉴 4개를 먹고 200불이 나왔으니 정말 평범한 로컬 식당이죠.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딤섬들을 못 먹어서 아쉬웠네요. 다음에는 맛있는 딤섬들과 함께 다시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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